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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충남 아미산 새해일출(14.1.1)

갑오년 새해 靑馬의 기상을 받아           하시는일 뜻대로 이루어지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한해가 바뀌고 있는데         형편상 고향산천에 갈수는 없어도         이곳 충남 당진 사람들이 최 고봉 명산 이라 말하는           얕은 아미산을 오르기로했다          외로운 나그네의 원룸 단칸방을 밤새 뒤척이며          새벽 4시 15분쯤 자리를 차고 일어나          냉수에 정갈히 몸을 씻고 낫설은 산을 찾았다           서해에는 눈이 많은 곳이라 오르는중 얼어붙은 눈길로 인해          고향집에 있는 아이쟁의 아쉬움을 생각하며 어두운길          조심 조심 ..

길벗들의 추억사진 2

귀여운 악어 문 신              헉 - !정말 핼기가 떳다 !       사람들은 알탕아닌 옷탕으로 뛰어들며 이성을 잃는다          덜 ! 덜 ! 덜 ! 어 춰ㅏ ---   아 - 흐-ㅁ !시원해서 난 잠이 우와요 -ㅁㅋㄹ - ㄹ                                                           오 --- ! 멋 ! 굿 !                     월 출 산푸르른 산내들 가슴에 안고하늘을 우러른 봉우리 봉우리그 모습 아름다워 구름도 쉬어 넘는남녘의 꽃이로다 내 고향 월출산바위산 기암괴석 신비한 자태천만년 눈바람 이기고 섰구나고운 님 바라보며 천왕봉에 올라서니하늘에서 부는 바람 일만근심 씻어가네어스름 산자락에 달빛은 쏟아지고도란도란 들려 오..

남산에 벌써 참꽃몽우리가 - (13. 2. 14일)

14일 목요일 아침참 좋은 날씨다오늘은 대구서 열두분이 남산문화재를 찾아 오기로 했으나펑크 나는 바람에 윗냉골에서 만난 아줌마부대와 함께금오봉까지만 안내해주고 하산하는데 시간여유도 있고해서 평소 안다니던 기암골토끼길로 해서포석지점 하산길을 찾았다 남산에 참꽃이 몇일만 지나면그 신비로운 입술이 열릴듯몽우리가 제법 통통하다 바위길을 타고 하산하는 좌측 선방골과 우측 늠비봉의경치가 참 정겹고도 아름답다이렇게 숨은 골의 바위 위에도어느 보살님의 염원이담긴 돌탑의정성이 스며있네멀리 늠비봉 5층석탑이 바위위에외롭게 서있다기암골로 내려가는 좌측능선 바위위에서바라본 포석 앞 들홀로 남산의 바위 위에 서있는나그네의 코끝을 자극하는 봄의 전령참꽃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듯하다기암골 골짜기 졸졸 거리는 물소리가한 여름 매미소..

포항 운제산 청산회고래잡으러(13.3.1)

3월1일벼루어왔던 고래고기 먹으러 월주기로 만나는친구들끼리 봉고 한대에 실려 포항으로 날았다   우선 오어사를 들머리로 운제산 산행을 간단히 한 이후에출출한 배를 고래로 채우자 약속하고 - 새벽에 신나게 따르는 장대비 땜에 어쩌나 했는데운석회장 연락에 따라약속시간 한시간 연장하니 하늘이 깨끗해진다 09:30분에 황성공원 시계탑에서 만나포항으로 달린다음악좋고 날씨 좋고 - -  흠 -  또 묵꼬 시푸다  10 : 10분쯤 오어사 앞에 도착하니구름다리가 멋있었는데 사진을 잘못찍어이게 도데체 뭔지도 모르겠네 -   오어사앞 운제산 들머리로꼬물 꼬물 올라가는친구들이 보인다    등에 땀이 약간 젖을정도의몇발짝 올라가니 어주 멋진 암자가 있네 -       해변의 산이라 별로 높지는 않지만먼 산봉들을 바라보는 이..

밀양 억산(億山) 번개(13. 2. 17일)

오는 24일 덕유산에 가기로 했으나갑자기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연락이 와서포기했다  그렇다면, 이번주라도 어디 다른산 한번 갔다와야 할건디 -흠 - 그렇지 산대장이 번개 친 것이 있던데번개 신청은 안했지만 혹시 내가 끼어들 자리가 있을까불이나케 황성공원으로 쫓아갔더니시간도 좀 지났고 아무도 없어 - 에구 - 하고 돌아서 나가는데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후유 -인원 5명, 딱 멋진 오붓한 정 원 이다 행선지는 밀양 억산 이란다산대장 말이 잘도 달린다이랴 - 어서가자 얼음골 거쳐 저산 너머로 -       억(億) 산가지산 운문산과 함께 영남알프스라 부르는 이산은 원래풍수지리학적으로 "수 많은 하늘과 땅 그리고 우주" 라는 의미의 억만건곤(億萬乾 坤)에서 유래한 산이고"하늘과 땅 사이의 수 많은 명산 가운데 명..

평창 계방산 (13.1.27일)

다람쥐 쳇바퀴돌듯 남산만 돌다가년초 들어 처음으로 장거리 산행을 떠났다 평창 계방산(1,577m)이달 중순, 남산에 내린 함박눈 속을헤집어 본 후로 - -그 마져도 금새 녹아버려 감질났었는데터누아에서 눈산행을 간단다 강원도 고산의 눈바람을 차고 한발 한발 나아가는 스릴과그리운 이들을 본다는 설레임등으로밤잠을 설치며 2시에 깨었다가 3시에 깨었다가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새벽밥먹고아직 어두운 고성숲으로 탈삭 탈삭 하는데북천내 찬바람은 귓살을 때리고 볼살도 따끈하다 버스가 약속보다 한 10분 늦은틈에 반가운분들과 떨면서 인사 나누고06시 45분 조금지나서 강원도로 출발했다   ( 계방산의 겨울)능선 윗쪽을 돌때는 이렇게매서운 찬바람이 눈가루를 휘몰아 쳐눈섶 조차 얼어버리게 한것이 기억나서 - -    ( 일출..

꿈에그린 북한산 (삼각산) 2012.11.15일

사위가 집을 비운 관계로 경기도 딸네집에 가게되었다내자는 무슨 짐을 이리도 많이 만들었는지여행용 가방중에 가장 큰 가방에 임신한듯 볼록 채워끌지도 못할만큼 무겁다내 배낭에도 무언가 최대한 쑤셔넣고본인도 큰가방 하나 들었다 뻔 하다. 김치에다 각종 찬 꺼리에 뭐 뭐 - 허허헛 딸네집 일정은 귀여운 손녀를 중심으로 3녀의 스케쥴에 따라 날을 보내면서도미리 등산준비를 하고 온 나는 한양 북한산의암봉들이 눈에 아롱 거려서 원 - 갑이와 박봉이 저녁 먹자고 전화가 왔다.오케이 - ! 했는데 마누라와 딸이 일정표를 내어놓고 반대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낮에 산에만 갔다오기로 했다 지하철로 수유역에 내려 우이동 버스를 타고종점에 내리면 바로 북한산 들머리란다 촌놈혼자 산행지도 한장 들고 지하철에 들어 거꾸로 가거나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