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갔더노 - -? 2012.1.15일(일)
어데 갔는데 - -? 삼한일통(三韓 一統)의 원천 화랑도 훈련지 단석산
누 하고 - - - -? 나 혼자
어제 (토요일)는 아내와 누님, 제수씨를 모시고 양남 동대산 정상의 마우나오션 리조트에 올라
탁 트인 동해의 절경을 감상케하고 하산길에 울산 정자동의 자연산 회를 접대한 덕에 점수를
좀 올렸다. 오늘아침 조부님 제사 준비에 모두 바쁜틈을타서, 단석산 진달래 군락지를 벌목 해 버렸다는
소문을 찾아 현장으로 나혼자 빠져 나왔다. 단석산 참꽃나무를 모두 베어 버렸다고 - - - ?
단석산은 (해발 827m) 경주 인근의 가장 높은 산으로서 봄철이면 정상부의 회색빛 바위와 핏빛 진달래꽃이
잘 어우러져 멋진 정경을 자아내곤 한다
특히 진달래 붉게 물든 정상 북릉을 보노라면 승천하는 선녀를 마주 하는 듯 넋을 잃을 정도다
동경잡기(東京雜記)에 의하면 일명 월생산 (月生山)이라고 했다한다
단석산은 동쪽의 토함산(745m),서쪽의 선도산(381m), 남쪽의 금오산(494.4m), 북쪽의 소금강산(142.6m)과
함께 경주오악중 하나로 백제의 침입으로부터 신라의 수도 경주를 지키는 자연산성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이 산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대장군 김유신의 전설이 있는곳이기도하다.
삼국사기에보면 김유신이 17세때 화랑으로서 외침을 걱정하여 도성의 서쪽산 바로 이 산의 석굴에
입도(入道) 하던중 "난승" 이라는 신선이 나타나 보검을 주고 갔으며, 이 보검으로 바위를 갈랐다고한다
이렇게 수련한 단석들이 곳곳에 있고 이 고단석(古斷石)들에 의해 단석산이라 불리워 지고있다.
이곳은 화랑들의 훈련지로서 지금도 군마를 먹이던 수유동의 음마지(음마지)나 장군이 물마셨던
장군수의 흔적과 김유신이 입도했던 석굴을 볼수있다.
오덕선원 주차장에 나의 애마를 메어놓고 -
언제나 마중하던 국민학교 동기 안병기가 안보이고 산불조심 경비실에는
" 순찰중 - !"
단석산은 정상까지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오름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로다. 전략적 최후의 요새 인데다 고급 훈련장을 쉽게 접근할수
있는 곳에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산행의 묘미는 땀 흘리는데 있지않은가 -
신경주JC에서 해놓은 진달래 군락지
입간판은 별 탈 없이 잘 있네 -
탱바우 절 (신선사) 이 보인다
근년에 대웅전을 비롯한 아담한건물도 새롭게 지어졌다
아가씨같은 젊은 보살님께서 고상한 가마에 장작을 태우기에
"보살님 지금 무얼하고 있나요 - - ?" 물어보니
귀여운 보살님 겸연쩍은듯 "아니 이건 쓰레기 태우고 있어요 -"
아 -하 ! 산불예방 ! 저 우아하게 생긴 가마가 산불예방용 소각장 ?
주지스님의 감각에 깨닳음을 얻고 산을 올라간다
여기가 바로 탱바우 석굴이다
김유신이 참선한 이 석굴에 화랑들이 불심을 그렸다는 자료가 있다
국보 제199호 단석산 마애 불상군
1969 년 신라 삼산(三山) 학술조사단이 단석산 우중골에서 미륵삼존불이 새겨진 자연석굴사원을 발견한 것이다
바위면에는 10구의 불상과 보살상이 새겨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석굴사원으로서 천수백년이 흐르는동안 마모되고 수백자의 글이나
남쪽 벽면의 불상은 거의 판별하기가 어렵다.
영원히 사라져가는 보물을 대책없이 보기만 해야하는 마음 안타깝기 한량없고나 - - -
신선사 위로 올라가는길을 보니 여긴 산림 작업중 이긴 하나
참꽃나무에 큰 손상은 보이지 않는다
이쪽 능선이 아니라 방내서 올라오는 등산로주변
즉, 진달래 터널이 있는쪽을 모두 제거 해 버린 모양이다.
신문보도 옮긴것을 참고 하기 바란다
최근 국립공원인 경주 단석산 정상부의 등산로 주변 약 2만㎡에서 철쭉나무 1천400여그루가
무단으로 벌목됐다. 특히 직경 5∼20㎝, 키 2m가량의 철쭉나무가 모조리 잘려나가는 바람에
지역 명물인 30년된 철쭉나무 군락이 황폐화됐다
지난해 말 단석산 등산로 주변 숲가꾸기 사업에 나섰던 경주시가 작업 편의를 위해
철쭉나무 수천그루를 베어내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숲가꾸기 사업을 위해 잡목 등을 제거해야 하는데
철쭉나무 등이 톱질에 방해가 돼 일부를 제거했다”고 해명했다
(아래 사진은 실제 현장 사진이다)
직경 5cm의 철쭉입니다.
직경 15cm의 철쭉입니다.
키가 3m가 넘는 철쭉이 잘려나갔습니다.
나이테를 한번 세어보세요
이렇게 허망하게 청소 해 버렸으니, 오는봄부터 단석산 진달래는 없네 - ?
그럼 전국산꾼들이 기다리고 있는 단석산 진달래 축제도 올해부터 할수도 없네 ?
지금도 전기톱소리가 왱왱 그리고 나는것이 정지 작업중인 모양이다
그나마 이런일이 일찍 발각되어, 이쪽 방면은 구사일생했기 다행이다.
참으로 생각 깊은 공무원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정상을 오른다.
정상을 300m앞에두고 최고 깔딱고개가 있다. 여기는 보다싶이 얼음으로 미끄러운데
지금은 좀 조심 하면 되지만 이얼음이 녹는 늦은봄부터 다음 겨울 얼음 때 까지는
언제 가도 질퍽 - 하게 진흙에 신발이 빠지는 곳이다. 즉 늘 물이 마르지 않는곳,
그래서 이길로 오는게 싫어 다른길로 오른다
정상에 올라가니 핼기장에 산사람이 옹기종기
식사를 하는구나
단석산의 주(主)
삼한일통을 이룩한 위대한 김유신 장군의 자취
신선 난승의 신검이 남긴 흔적
정상에 古斷石은 주변에 인간들이 만든 석조물로 하여금
초라해진 느낌이다.
먹을 복은 있네 -.
마침 산조아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하고있어
단석산신과 대작하며 걸쭉하니 잘 먹었다
하산길은 수유동목장쪽으로 내리다가 우측 골짜기로 솓아지면
신선사 아래 포장도로와 합류하게 된다
거의 스키 타듯 미끄러지며 내려오는길로
제일 빠른 하신길이다
어떤분이 만들어 놓은 징금다리
참 귀엽다 -
신선사 계곡물이 멋있게 얼었다
고드름을 따서 한입 깨물어 본다
오드득 와드득
사탕보다 맛있따
나의 애마가 기다리는 오덕선원까지 왔으니 선원을 한번 둘러보자
수년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무언가 꾸미더니 제법 "선원" 답게
꾸며져 있구나. 어쨌던 불심의 참뜻이나 많이 전파 되기를 --
시간이 벌써 한시가 넘었네. 다음번엔 방내쪽에서
한번 올라와보고, 진달래 산행 축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논의해 봐야겠다.
올라올때 안보이던 내 친구 안병기가 우중골 산불조심 근무지로
탈레 탈레 걸어올라온다 반갑다 친구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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