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문화재

불국사와 토함산(2012.6.16)

죽전일지 2024. 7. 9. 11:14

2012년6월16일(토)

오늘은 불국사 문화재 탐방을 겸하여 토함산에 오르기로하고 

9시경 내자와 함께 불국사행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코스 - 불국사 - 토함산 - 마동 탑마을로 내려온다

 

大韓民國 史跡·名勝 第1號 (현재 502호)

 

 

 

 

佛國寺 全景

 

 

불국사는 1963년 3월 28일「사적 및 명승 제1호」로 지정되었다가

                                              국가지정문화재의 지정기준에 따라 「사적 제502호」로 재분류 되었다

불국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국보6점과 보물2점이 있고 기타 여기서 나온 문화재들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의하면

19대 눌지왕 때 아도(我道)의 청으로 흥륜사와 함께 불국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직 불교가 공인되기 전이라 얼마못가 허물어졌다고한다

23대 법흥왕대에 와서 중창을 시작하여 24대 진흥왕대에 완공하고

35대 경덕왕대에 대대적 중건이 있었다

 

"불국사 고금창기"에는 법흥왕15년(528년) 왕의 어머니 연제부인이 출가하면서

화엄불국사를 세웠고  진흥왕의 어머니 지소부인이 비구가 되면서 중창을 하고

비로불과 아미타불을 주조하여 봉안하였다

그후 35대 경덕왕(750년전후)때 김대성이 대대적 중건이 있었다고 한다

 

23대 법흥왕대부터 36대 혜공왕까지 무려 250 여년간 중창에 중창을 해온 대 가람이 

이조때까지 무사히 와서 임진왜란으로 왜적에 의해 불질러졌다

대웅전, 극락전, 자하문을 제외한 2천여칸이 소실되었다가

1604년 선조가 재건을 시작하여 여러차례 중수를 해오다가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오늘처럼 복원 하였다

 

 

          불국사의 가람배치

 

 

 

 

                               불국은 "부처님 나라"라는뜻으로 우리 중생들이 살고있는 사바세계를 차안(此岸)

이라하고  부처님의 나라 불국토(佛國土)는 피안(彼岸)이다

불국사는 불국토 즉 피안의 세계에 태어나기를 갈망하는

    신라인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했던 사찰이다

 가람배치를 보면

불국사는 차안과 피안의세계를 한 공간에 표현하면서

석축(石築)과 계단, 연못 등을 통해 두 세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불국사는 법화경(法華經)에 근거한 석가여래의 사바세계,

아미타경(阿彌陀經)에 근거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

화엄경(華嚴經)에 근거한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를 이 땅에 구현해 놓은 사찰이다

불국사는 언뜻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무설전, 자하문, 청운교, 백운교

범영루, 좌경루, 석가탑과 다보탑 등이 있는 넓은 구역과

그 옆에

극락전을 중심으로 칠보교, 연화교, 안양문 등이 있는 비교적 좁은 구역이 있다

또한 무설전 뒤로 비로전과 관음전이 있다

 

세 구역 중 넓은 구역은 '법화경'에 근거한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이며

다소 작은 규모의 구역은 '무량수경'에 의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이며

무설전 뒤는 '화엄경'에 근거한 비로자나 부처님의 연화장 세계이다.

결국 불국사는 세 분의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청운교 백운교(국보 23호 하17 상16단)와 자하문

자 - 불국사의 불국토 즉 대웅전이나 극락전을 들어가려고하면

우선 청운교 백운교 연화교 칠보교를 거쳐 올라야 하는데 -

 

원래 청운교백운교는 스님만 오르고 연화칠보교는 일반중생이 올랐다고한다

그 내용을 보면

청운교백운교는 총33계단으로 되어있는데 33이란 숫자는

아직 부처의 경지에 이르지못한 33가지단계를 말하는데

불국사의 이 청운백운교는 "희망의 다리"로서 스님이 이 33천을 오르면

 

하늘의 신 제석천을 모시는 수미산의 정상 도리천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는 천상의세계 야마천과 도솔천의 불국토가 있다

 

그래서 이 청운교 백운교는 스님들이 오르는 길이고 연화칠보교는 일반인이 올라

연화문을 지나 극락전으로 향하도록 만들어졌다

 

피안의 세계로 가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꿈이 이계단으로 이루어지게 되니

얼마나 위안이되며 결집이 강했겠는가.

 

 

 

 

 

불경에 강을지나 구름을타고 불국에든다고합니다

불교의왕국 앙코르와트에도 보면 큰강을 지나 가파른계단을 올라야 신전에 들수있듯이

푸른물이흐르는 청운교를 지나 흰구름의 백운교를 타는 33계단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청운교는 푸른 청년을 말함이고 백운교는 백발의 노인을 칭하는 즉 인생그 자체를 표현했다고도 합니다

 

자하문 : 붉은 안개라는 뜻으로 이 문을 들어서면 천계라하여 부처님이뿜어내는 붉은기운을 표현했다 

 

 

 

 

지금은 없지만 실제로 여기에 푸른계곡물이 흘렀고 "구품연지"라는호수가 있었습니다 

계단위의 천상에서 흐르는 물이 이 낙수대를 통해 연지로 떨어지는 물보라에

무지개가 섰다고하니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 - ?

이것을 복원하지 못한것이 참으로 아쉽다

 

지진도 피해가는 그랭이 공법

위의 사진 아랫부분에 쌓아올린 석단을 보면, 자연암석을 쌓은 위에

인공암석으로 홈을 파거나 깍아서 자연암석과 톱니처럼

이빨을 맞추어 석단을 쌓아 올렸다.

이런공법을 "그랭이공법"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자연 재해에도

단단하게 맞물려 세월을 견뎌내는 힘이 있다고한다

유홍준 교수는 불국사 건축이 가진 6가지 오묘한 디테일 가운데

이 "그랭이 공법"을 세번째로 꼽았다.

그러나 낙수대 위의 2층 석단을 보면 자연미가 없이 틀니처럼보인다

1910년 일본인이 해체 수리하면서 2층 석단은그랭이 공법이 사라졌다

남산 늠비봉 5층석탑이 그랭이 공법으로 되어있다

 

 

구품연지(九品蓮池)

               불국사 고금창기에 보면 구품연지는 백운교앞에 동서39.5m, 남북25.5m의 큰 연못을 말하는데

 

구품연지(九品蓮池)의 수원지는 토함산 정상에서 발원한 지하수가 무설전 옹벽아래에서

 

 

                 솟아나와 대웅전 밑의 물길을 따라 범영루옆의 수구대를 통해 이못에 떨어지도록 되어있다

 

관무량수경에보면 서방극락정토에는 연꽃이피어있는 연못이있고 물이맑고

황금빛의 꽃이 피며 성중들은 이연지에 둘러앉아 설법을 듣는다

고 되어있어 극락정토를 모방한 연못이라 추정한다

 

 

 

연화칠보교(10 + 7 국보22호)

연화 칠보교는 일반중생이 극락으로 건너는 다리인데

연화교에 연꽃무늬가 뚜렸이 아름다웠으나 수백년의 발걸음으로 많이지워졌다

연화교 10계단은 아미타여래의 "十年往生" 이라하여 불가에 귀의 하지않은사람도

신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10번외치며 올라가면 극락에 들수있다고 합니다

칠보교는 일곱가지보석을 뜻하는데 극락의 연못과 주변이 이 7가지보석으로 되어있다합니다

안양문

安養이란뜻은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하는곳이라는  극락의 또다른이름이라 합니다.

안양문을 지나 극락세계에들면 도처에 칠보로 장식되어있고 연잎으로된 꽃비가 내린다고 한다

 

 

 

 

 

무지개형 아아치

석축과 돌계단의 딱딱함을 여기 무지개형으로 다듬어 전체적으로 부드러움을 조화 시켰다

                       

 

 

범영루(泛影樓)

 

泛影樓 (뜰범,그림자 영)

고금창기에 "수미범종각"이라하는데

 이 누각 아래 연못에 비친그림자가  연못에 떠있는것같다 하여 "범영루"

수미산 정상 도리천에서 범종소리 울려퍼지는 구름위 천계의 누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것이다

수미산모양의 팔각정상에 백팔번뇌를 안은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에서 

108명이 앉을 자리를 만들었단다 복원하면서 작아져 버렸다

 

 

범영루의 석주 모양을 두고 항아리모양이다. 구름모양이다. 수미산을 상징한다 여러말이 있다

 

 

 

 

 

 

 

좌경루(左經樓)

좌경루의 다보탑과 범영루의 석가탑

화랑에 가려 잘보이지않는곳에 단순한팔각주의 좌경루는 화려한 다보탑이 앉아있고

복잡한 모양의 범영루에는 검소한 석가탑이 앉아있다

눈에 뜨이게 좌우를 맞추는것은 누구나 할수있지만  화랑속에 쓸쩍 감추어두고 조화롭지않은듯

조화를 마춘것은 비대칭속의 대칭 이라 하는데 마음의 눈으로 보는미학이라합니다.

 

 

 

석가탑 (국보 21호)

석가탐은 석가부처님이 설법하는모습을 형상했다고합니다

석가탑 주위 지면에는 연꽃을 조각한 8개의 연대가 있는데 이것은 "팔방금강좌" 라고해서

8명의보살 팔부신중이 석가부처님을 호위하는 형태입니다

 

도굴로인해 파손된곳을 복원했는데 현재 사리와 일부 유물은 탑안에 들어있고

 금세기 최고라 하는 목판다라니경과 나머지여러유물들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있다

 

이탑은 영지에서 아사달을 기다리다 죽는 아사녀의 애환이 닮긴 무영탑이라고도 불리지요

  

 

석가탑을 돌며 팔방 금강좌 (팔부신중)

 

 

 

다보탑 (국보20호)

법화경에 다보여래께서 "연화경을 설법하는곳이 있으면 나의탑이 우뚝서리라"

고 한데서 조성하였다고합니다

석조건축을 마치 나무를 깍아만든듯이 정교하게 짜맞추었는데

자세히 보면 연꽃모양 외에도 매죽국난이 들어있습니다

죽(기둥).개석을 받드는 난꽃모양받침.국화모양 받침돌.개석의 구석에붙은 매화모양의 장식을 찾아보면 있다.

 

일제가 해체 보수했는데 이때 네마리의 사자상중 3마리와 사리함이 종적이 없어졌다.

 

대웅전

목조 삼존불 ( 석가불(본존)  미륵불, 갈라보살 )을 모셨다

 

 

                      

                      아난      갈라보살             석가모니불                 미륵보살      가섭

  

 

법당 안 시렁(고주) 위에 보면 문수보살을 상징하는 사자상과

보현보살을 상징하는 코끼리상이 고주에 앞발을 걸치고 뒷발은 내공포 위에 딛고 서 있다

 

 

 

천정에 무수히 새겨진 이 연꽃은 모두 형태가 다르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하는 법화경에 의해 이를 형상화 한것이라고 한다

 

코끼리 코 형상의 용

 

대웅전의 처마 밑에는 많은 용들이 있으며 그 모습들이 모두 다르고 특이하다

 

물고기를 토하고 있는 용

전각 안밖으로 용이 있는것은 전각을 배로여기고

차안의 세계에서 피안의 세계로 옮겨주는 깨닳음의 반야용선이다

 

 

 

 

무설전

설법을 위한 강당

무설전이란 불교의 오묘함은 말을 통하여 드러나지 않는다는 의미

지장왕보살로 추앙받고 있는 김교각 스님의 조상(彫像)을 모시고 있다

(신라 33대 성덕대왕 아들로 중국구화산 교화 .사후99m지장상)

 

 

 

 

무설전 안에는 다른 불상은 없고

지장왕보살로 추앙받고 있는 김교각 스님의 조상(彫像)을 모시고 있다

(신라 33대 성덕대왕 아들로 중국구화산 교화 .사후99m지장상)

 

극락전(국보27호 금동아미타불을 모신 전각)

아미타불을 보신 법당이 사찰의 주된 전각일 경우에는

극락보전(極樂寶殿) ․ 보광명전(寶光明殿) ․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 하는데

불국사와 같이 부속 전각일 경우에는 극락전(極樂殿) 미타전(彌陀殿)이라고도 한다.

 

아미;타불을 모신전각앞에는 사리탑이없다

아미타불은 무량수불로 열반에 드시지 않기때문이다

 

아미타불은 서방극락세계에 계시면서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부처님으로  그 광명은 끝이없어

백천억 불국토를 비춘다고 하여 무량광불이라 하고,

수명 또한 끝이없어 무량수불이라고도한다

 

 

 

국보27호로  이금동아미타불상과 비로전의 비로불 (국보26호)은

비구가된 진흥왕의 어머니 지소부인을 위해 주조되었다고하며  백률사 금동불상과 함께

통일신라 3대금동불상에 속한다

 

극락전 아미타불은 유일하게 협시불이없이 주불만 계시는 대신 후불벽화로

아미타삼존도가 있다

또한 반야용선도와 선녀도가 함께 그려져있다

 

수년전 "정해년" 황금돼지의해라하여 복이들어온다고 야단일때

이곳 불국사 극락전 현판위에서 그간 발견치못했던 활금돼지를 발견했다

 

 

 

 48서원교(16X3=48)상품,중품,하품의 3열구품세계

극락전에서 불국토인 대웅전으로가는 계단

아미타불이 수행자시절 48서원(誓願)을 세우고 이것을 완성치안으면

성불하지않겠다고하고 열심히 수행하여 서방정토의 48서원이 충족된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부처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법당앞 가운데문은 어간문이라해서 큰스님이 출입하고 일반신도는

좌우문을 이용하는것이 예의 이듯이 여기 48서원교를 지날때도

가운데를 두고 양쪽계단만 다니는것이 예의다

 

 

 

 

보타락가교(관음전으로가는계단)

무설전뒤 저위가장높은곳을 올라가면 관음전이 나온다

관음전이 높은곳에 있는 이유는 관음보살님이 중생을 교화하던곳이

보타락가산이라는 바위절벽의 높은산이기때문이다

 

 

 

 

관음전

 

관음정 후불탱화 천수관음도

천개의 눈과 천개의 눈으로 세상을 구제한다는 관음보살님을 千手千眼觀音이라한다

 

 

 

비로전

무설전뒤쪽 관음전 옆에 비로전이 있다

금동 비로자나 불좌상(국보 제26호)

비로자나불은 진리의세계를 두루 통솔하는 부처님이다

왼손으로 오른손 건지를 쥐고 있는모습은 깨달음과 무지 중생과부처 모든것이 하나다

대좌와 광배가 없어져 버렸다

극락전의 금동아미타불(27호)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가 통일신라 3대금동불

 

사리탑 (보물 제61호) 비로전옆의 부도(光學浮屠)

 

 

 

 

부도란 고승의 사리를 모시는 일종의 석탑이다

일반적인 부도는 돌기둥위에 연꽃을새긴둥근돌을 올리고

그위에 지붕돌을 얹는형식인데

이 부도는 석등모양의 독특한 모양에 감실의부처상이나

아름다운 구름위의 연꽃등 보물 61호로 지정되었다

 

일본에 유출된것을 찾아왔다

 

 

석조(石槽) / 보물 제1523호

 청운 ․ 백운교 앞 동쪽과 당간지주 옆 그리고 향로전 뒤쪽에 각각 3기의 석조가 있다

이 가운데 석축 동쪽의 것은 신라의 석조 가운데에서도 걸작에 속한다.

 네 귀를 모두 굴곡시켜 꽃모양으로 만들고 몸체의 바깥 면에는

옆으로 띠를 둘러 구획을 짓고 아래 띠 속에 각각 6개와 3개씩의 안상을 새겨 놓았다

안쪽의 옆면에는 연꽃을 음각하고

바닥에도 커다란 연꽃을 가득히 음각하여 물이 찼을 때 마치 연꽃이 떠 있는 듯한 효과를 냈다.

 

 

매화석(석조 변기(便器))

무설전옆 법화전터 뒷쪽으로가면 여러 가지 형태의 석재들이 늘려 있다

그중에 매화석이라고해서 돌로된 변기가 여러개가 있다

궁중에서는 왕과 왕비의 대변을 그냥 변이라고 하기 어려워 '매화(梅花)'라고 불렀다

천년전 스님들이 사용하던변기라해서 격조를 높여 매화석이라 한단다

 

이렇게 불국사의 주요문화재만 둘러보고

서둘러 토함산을 오른다

석굴암은 시간상 다음에 탐방키로했다

 

 

 

토함산 오름길의 주변경관은

아름찬 숲으로 하여금 이처럼 무더위에도

으스스할 정도다

가을이면 황홀한 단풍숲 으로 바뀔것이다 

 

 

 

토함산 성화대

 

 

이곳 토함산 성화대는 도내 각종 주요행사때마다 성화를 채화하는곳이다

토함산 성화는 독도에서 채화한것과 개최지에서 채화한것

이 세가지를 불씨로 웅도 경북전역을 돌아 행사 매인스타디움으로 간다

 

 

  

 

 

 

토함산 에서 바라본 도성 주변의 산들

 

 

 

 

정상석이 보인다

                                                           

 

 

 

 

 

 

 

안개 때문에 함월산이나 추령재쪽이 잘 보이지 않네 -

 

 

 

 

돌아내려 오려다가 코롱 호텔쪽 탑골의 탑을 보고싶어

마동쪽으로 직진했다

 

 

 

 

 

 

산불 초소를 지나자 쭉쭉 빠진 잣나무들이

숲을 이루었다

지난해 까먹은 빈 잣송이 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사리꽃 향기가 이렇게 좋은줄 오늘 알았네 -

 

 

 

 

탑골 동네를 1Km쯤 앞두고

이크 - ! 공동묘지닷 !

 

 

 

 

고인의 넋을 위로라도 하는듯

들꽃들이 앙증맞게

춤을 춘다

 

 

  

 

 

 

산딸기가 없기로는 남산과 토함산이 참말 유명하다

지난해 남산가서 종일 헤매도

겨우 반비닐 했는데 오늘 토함에서는 입가심만 했다

 

 

 

 

초여름 바람이 살짝 불어오자 밤꽃 냄새가  - -

 

 

 

 

저어기 코오롱 호텔이 보이고 그앞에 탑골탑이 보인다

 

 

 

 

자주감자의 자주꽃이 정겹게 반겨주는구나

 

 

 

이 탑은 김대성이가 청년시절 사냥한 곰의 넋을

달래려고 지은 절이었는데

지금은 다 허물어지고 이 탑만 남아있다

 

 

 

 

 

마동 탑골동네는 한옥촌으로 아주 깔끔하게 단장

되어 있으면서도 감나무, 밤나무, 오디(뽕) 나무들이

시골분위기를 풍겨주고있다

 

 

 

이렇게 보불삼거리 승강장까지 도착했는데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골반뼈가 아파오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