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1.12.25일
어디로 ? 구미 金烏山 (顯月峯)
누구하고 ? 경주 터누아
교인들의 축제일, 예수탄생 크리스마스날 새벽, 어제 맞은 남산 칼바람에 아직 식지않은 몸을 일으켜
內子가 끓여준 된장국에 밥 한숫깔 말아 마시고 황성공원 으로 갔다.
과연 북천 칼바람답게 새벽바람이 매섭다. 날씨는 어제 보다 더 추운것 같네.
크리스마스 때문인지 등산 일행이 많이 줄었다.
그래도 터누아 집행부는 내색없이 베풀것 다 베푸는것에 늘 미안 스럽다.
코스는 ? 금오식당 -금오동천 - 성안 - 금오산 정상 - 약사암 - 정상 - 부처바위 - 소림사 - 굴암사 - 금곡마을
원래 계획이 이렇게 되어 있으나, 동계 산불 예방차원에서 입산 통제한다나 ?
그래서 반대로 굴암사에서 올라가 정상에서 보고 하산길을 정 하기로 했다.
09:50분경 금곡마을 들머리를 출발 했다.
금오산은 처음부터 정상 끝까지 급경사 길이라 힘드네 -
양지바른 곳곳에는 암자와 사찰이 아담하고 정겹게 자리해 있다.
금오산 이라는 이름은 어느날 이곳을 지나던 아도화상이 저녁 놀 속으로 황금빛 가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하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이라 한데서 비롯 되었다고 한다.
산 전체에 바위가 많아 기암절벽에 급경사가 많아 산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한땀 흘릴수
있는 매력있는 산이다
굴암사 사찰의 벽에 병정처럼 도열해 놓은 재래식 장단지가 이 절의 신도를 가늠케 한다
석 암 사
입간판에 숭산 소림사로 되어 있기에 궁금했었다.
이렇게 우람한 바위아래 양지 바르고 따사로운 기도처가 있다니 - -
금오산은 영산(靈山)인것많은 틀림 없나보다.
깎아지른 절벽길을 땀흘려 기어올라오며, 속세의 모든 상념 다 떨쳐버리고 수도할수 있는곳
신라때 도선국사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한 수많은 암자가 자리잡고있는것을 이해할만 하다.
알고 보니 금오산은 중국의 숭산과 닮아 고려때 남숭산이었다고한다. 그래서 숭산 소림사라고 -?
스쳐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며
흔적 한장 남긴다 - - -
저 - 위에 묘 하게 생긴 바위가 미륵바위라고 하는데
어떤이는 남근석이라고도 하지만 신성한 산으로 보아
미륵바위라고 단정한다
미륵바위가 오랜 풍상에 깍여
위험 하답니다
이 높은 산봉우리에 어떤 처사님이 무슨 연유로
여기에다 둥지를 틀었는지 - - - -
헉 - ? 탈레반 ?
양지에는 따뜻한데 고산에 눈바람이 워낙 차워서
눈치불구 이렇게 덮어 썼습니다
금오산성
이 성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성터로, 내성은 정상부 험한 절벽과 함께 쌓아 둘레가 10리나 되며,
외성은 계곡을 감쌌는데 둘레가 5리나 되며, 내·외성벽의 길이는 6.3㎞나 된다
고려 말에 선산·인동·개령·성주 백성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으며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해 두었던 군창을 두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지금은 내·외성의 문터, 적이 알 수 없게 만든 작은 성문인 암문의 형체, 건물터들만 남아있다
정상의 깎아 지른 벼랑위에 "약사암" 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눈바람이 차거워 옷을 한겹 더 꺼내 입고 사진을 찍어본다
헉 - ? 이분들 도데체 누기여 - - ? ㅎ ㅎ
정상 핼기장
이 현월봉은 미군 통신기지로 막혀 있었다
1953년 한미 소파협정에 따라 미군이 관리해오다가
57년만에 한미 협의에 따라 금년봄부터 등산객들에 개방되었다
또한 지금 폐 기지가 된 시설을 자연친화적으로 철거할 계획에 있단다
정상에서 바라본 금오산 줄기
동국 제 일문
(약사암 일주문)
금오산 정상의 깎아지른 약사봉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약사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신라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있다
고종때 편찬된 "영남진지"에 법당은 8칸으로 성내(城內) 3리(三里)에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지금은 약사전, 삼성각, 일주문, 종각, 요사체가 남아있다.
약사암 종각
곳곳에 등산로 폐쇄다
갈곳이 없네 - - ?
여기도 등산로 폐쇄 - !
일단 바람이 잦은 양지를 택해
점심 해결을 하고 -
금오동천으로 내려가려하니 길을 막아 놓았다.
그래도 금오동천으로 가자
"등산로 폐쇄" 라는 글 나는 못보았는디 -
어이쿠 - ! 원참님 왜 이러시남 ?
하산길에 작은 연못이 하나있었는데
꽁꽁 얼은 탓에
저렇게 대 군사가 들어갔는데도 이상 없네
헛 - 참 . 깨어져야 하는디 -
1폭 2폭 3폭 4폭이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물도 마르고 고드름으로 덮혀 버렸다
어느듯 지루하던 벼랑길이 끝나고
금오동천의 유원지 건물들이 보인다
금오동천
금오동천은 계곡 위쪽 부터 제1폭포인 높이 12m 의 선녀탕, 제2폭포인 구유소, 제3폭포인 용시소
제4폭포인 벅시소, 서편 1,2폭포가 절경을 이루는 금오산이 빚어놓은 천혜절경의 계곡을 말한다.
바닦까지 비치는 맑고 깨끗한 물이 사철 우렁찬 소리로 흐르며, 곳곳에 기암 괴석과 울창한 나무로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고 가을에는 단풍객이 솓아진다는 곳이다.
뒤 돌아본 금오산 정상이 가깝게 느껴진다
하산 하니 3시 반쯤 -
시간여유가 있어 여기 숯가마에 드는분도 있고
동동주에 파전을 찢는분도 있어
소인도 꿀맛 한점 했심다
어 - -? 여기는 ?
이곳까지 와서 여기를 안둘러볼수가 있느냐며 선처 해주신 기사님덕에 -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을 불과 반 세기 만에 중진국으로
만든 이나라의 최고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
여기는 새마을 운동의 현장을 동상으로 세웠네요
돌아보니 감개 무량합니다
보릿고개 -
옆집아지매 보리쌀 꾸러 자주 오시고
저녁이면 보릿쌀 안치는 냄새가
구수하게 골목을 돌았지요
존경하는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
하산주는 맛집을 찾아 영천 어느 칼국수 집까지 찾아 갔습니다.
칼국수가 나오기전 두부김치에 탁주의 감칠맛은 일품 이었습니다.
오늘도 금오산의 멋진 경치와
터누아의 정겨움
푸짐한 하산주에 취해 멋진하루를 접습니다.
함께 하신 모던분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임진년에는 큰 복 받으시기를 기원 합니다
죽전 서 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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