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동기 여행및 행사

섭이와 원주 소금산,정선(22.4.14)

죽전일지 2024. 6. 18. 11:28

2022년4월14일 주섭 친구하고 원주로 달렸다.

1차 소금산 출렁다리, 잔도, 울렁다리 두르고난 다음

저녁엔 원주 거주하는 주섭이 누님부부저녁대접 계획이다.

주섭누님은 내가 초중등 시절 섭이집에 뻔질나게 다니며

보았고 자형은 이발소하면서 많이 본사이로 50년 세월이 갔다.  

 

푸른숲 사이로 데크길이 멀긴하지만 주변 운치에 지겨운줄 모르고 오르다 보니

이게 출렁다리인가 ? 앞산 봉우리를 향해 길게 뻗은 다리를 지나는데 또 저멀리 

산봉루리에 기나긴 다리가 하늘길로 뻗어있네.

 저쪽 산 벼랑에는 황산 흉내를 내었는가 잔도길이 길게 이어진게 진풍경이다.

 

 

이렇게 산허리를 올랐다 내렸다 돌아 돌아 오니 다리가 뻐근하다.

다녀온사람들말로는 두시간 정도 걸린다고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5Km가

 훨씬 넘어보인다.

남산 내가 다니는 코스가 7K정도 인데비해 오늘 여기가 훨씬 긴것같다.

주변은 계속 케이블카를 하는지 곳곳에 공사중이고 잔도와 울렁다리도 이제막

준공한 상태라 거리 측정이 제대로 된것같지는 않다.

하여간 산세가 별로 수려한곳도 아닌데 단지 깊은 골짜기를 이용해 이렇게

평일도 수많은 행락객이 몰리도록 돈 벌 꺼리를 만들었으니 

여기 공무원들은 밥벌이를 잘했다.

 

저녁에는 여기서 횡성이 가까워서인지 소고기가 좋다기에

섭이 누님네가족과 소고기식당으로 갔는데

고기에 금가루를 얹어 먹어보기는 칠십평생 이번이 처음이다 ㅎ

 

 

 이곳은 정선에있는 한강 발원지.

평창 송천과 태백 솔지천에서 흘러오는 물이 여기서 합류하여

한강의 발원지가 되는곳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랑하는이를 만나지못하는 애절한 사연이 있는곳

땟목하나로 이어지는 애환과 정한이 무수히 전하는 유서깊은 "정선 아리랑"의 

발원지에 나의 흔적을 남긴다.

 

아오라지를 떠나 마침 오는날이 장날이라

정선 5일장으로 들어갔다.

5일장에는 애끍는 정선아리랑 곡이 흘러나오고 공연도 하고

봄이라 각종 나믈들이 산처럼 쌓였다.

술좋아하는 친구들 선선특주 4병 구해서 차에넣고

산나물 비빔밥먹고 송화버섯향이좋아 구입했다.

1박2일 짧은 여행 이지만 친구와 함께한 이번 여행도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섭아, 운전한다고 수고했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