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고향 친구들이 당진 온다고 한다
매월 하는 모임에 내가 회비만 보내고 참석을 못하니
경비를 들여서라도 당진까지 찾아 온단다
어제 과하게 마신 술로 아직도 취기가 남아 있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찌감치 길목에 나가 기다렸다.
당진은 솔직하게 특별히 내놓을많한 볼꺼리가 없다.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수있는 외목마을이 있지만 1박을 해야 하기에
그냥 간단한 산행으로 몸 풀고 "삽교호"에서 해산물을 먹기로했다.
( 멀리 서해대교 가 보인다 )
아미산은 당진에서 가장 높다고 자랑하는산이 겨우
350m밖에 안된다.
당진엔 산이 없다. 모두가 언덕같은 작은 야산 뿐이라
운치가 없고 황량한 들판만 있어 정이 가지 않는다.
( 아미산 주차장 표지석 앞에서 한컷)
아미산은 멀리서 보면 눈섭처럼 셩겼다 하여
눈섭眉자 앞에 山자를 붙여 아미산이란다
아미산 정상
정상에서 기념 폭탄을 말아 돌리는데 재덕이 친구가
문어에 두치를 손크게 준비해왔다
소맥에 전복에 닭고기에 과일에 두치 문어회에다가
안태영이 구수한 노래에 서동기 즉석 시한수를 보태고
멀리 산아래 서해바다를 굽어보며
정상에서 만난 새댁들까지 동참한 가운데 운석회장의 건배사는
분위기를 한층 "업" 시키고 있다
한때는 산다람쥐라 불리던 안태영 친구가
저렇게 뒷걸음으로 내려와야하는 많큼 우리도 늙어가는 모양이다
여기는 삽교호 이다
삽교호 함상공원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저 뒤에 보이는것이 군함이다
여기서 가까운 평택항에 동강난 "천안함" 이 있으나
거기까지 가보지는 못하겠다
여기는 서해 대교 한가운데 충남당진과 경기 평택의 경계점
인근에 있는 행담도 라는 섬에 내려 바라본 대교 주변 경관이다
서해 대교 위를 달리면서
이곳 삽교천은 경관은 별로인데
이런 가게가 마치 행사장 처럼 다닥 다닥 붙어서 호객행위를 한다
식당 아줌마가 새우를 뜰채로 건져내는데, 이 새우가 얼마나
동작이 빠른지 아줌마와 새우가 서로 빠른 경쟁하듯
새우통 뚜껑을 열었다 튀었다 닫았다 하는게 진기하다
이 냄비 안에 새우가 다다닥 거리며
튀느라 난리가 났다
이렇게 찾아준 친구들과 어울려 기우리는 소줏잔에
훈훈한 우정과 사랑이 듬북 담겨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 - -
사랑하는 친구들아 고맙다
먼길 아마도 늦은 밤에야 도착할텐데, 천천히 안전하게
가시고 쉬어가면서 즐겁게 가거라
가정에 큰 복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당진에서 동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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