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동기 여행및 행사

한양친구들이 당진에 왔다(2013.7.19)

죽전일지 2024. 5. 8. 15:52

갑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번 금요일에 (13,7.19일) 나, 박봉, 도경,석근이 네명이서

  저녁 사주러 가께 기다려 - "

하고 연락이 왔다.

 

 

짜 -슥들 참.  가끔 귀찮아서 굶어 버리는줄 알긴 아나보네 - ㅎ ㅎ

 

7월19일 금요일이 되었다

아직 시간도 멀었는데 공연스레 일이 손에 안잡히고 기다려진다.

 

여기 당진 촌에 감자와 옥수수가 유명 하더라

강원도 도 아닌데 타박 감자에 찰옥수수라 참 맛이 있어

이눔들 먹이고 싶어 네박스를 준비했다

 

평택서 공치고 온단다. 이 더위에 -

하기사 이 더위에 산에 올라가는 나같은 눔 보다야 낮지

해 질무렵 7시반쯤 되니 주차장에 들어오는 차에 반가운 얼굴들이 고개를 내민다

  

4월1일에 내가 당진으로 왔으니까 109일만에 이 낮설은 세상에서

가장 낯이 익은, 고향의  고추친구들이 싱글 싱글 웃으며 나타난 것이다.

 

더 말을 하지 않겠다 - - - - - -

 

주변에 볼꺼리나, 제대로 된 식당하나 없으므로  삼교천으로 가자고하여

삽교호 식당가 횟집으로갔다

 

 

"삽교천 -"

 유명세에 비해 볼꺼리는 하나없지만 먹꺼리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어찌 되었건, 나는 60평생 먹어본 쇠주 맛 중에, 이 친구들이 사준 

오늘 소주맛이 제일 좋았다 - - - .

 

친구들이 가고  - - -

또 다시 나홀로, 텅 빈 작은 골방으로 돌아왔다

밤은 깊었고 취기도 오른다.

 

석근이, 박봉이, 상갑이, 도경이 

다정한 얼굴들이 꿈길로 인도한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