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 ? 2012년 2월 26일 광주에 있는 무등산엘 올랐다
사실 오늘 계룡산 일정 팀이 있었으나 처음가보는 무등산 쪽으로 환승했다
일주일만 빨랐어도 서석대의 눈꽃이 너무나 아름다웠겠지만 함께 가볼 팀이 없어서
늦었지만 오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광주로 향했다
황성공원에서 일요산악회에 업혀 06 : 20분 출발
무등산 증심사 주차장도착 10 :40분경 약 4시간 반을 지겹도록 달려왔다
무등산은 향로봉이 1,128m의 고봉으로 광주도심을 둘러 싸고있어 광주시민들이 엄청 이용한단다
이러한 이유로 경주 남산 처럼 등산로 또한 거미줄처럼 다양하다.
이 산은 서석대와 입석대의 주상절리가 다른산에서 볼수없는 장관이고 특히 겨울의 상고대가
환상적이란다. 오늘 날씨가 아주 쌀쌀맞기 때문에 잘 하면정상에서 상고대를 볼수도 있으리라.
산행코스는 : 증심사주차장-증심사-증심교-당산나무-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늦재삼거리
- 원효사 - 무등산 관리사무소 ( 약 12Km )
중봉에서 만난 상고대가 듬성 듬성
외롭게 피었기에 담아 보았다
10 : 50분 경 증심사 아래 주차장에 하차 산행사작 -
약 20분 정도 올라오니
증심사 일주 문이 보인다
증심사는 신라때 창건된 고찰로써 대부분 불타고
1970-1980년대에 복원했다. 대부분 문화재는 소실되고
철재 비로자나불등 몇가지만 보존되고 있단다
증심사에서 약 60m 정도 위의 넓은 터에
수령이 450년이나된 당나무가 세월을 지키고 있다
무등산 오름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돌길로
다듬어져 있다
중머리재 에서
산아래 오목 하게 모여있는 광주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살얼음 아싹한 물한모금에 목을 축인다
이렇게 장불재 까지 올라오니 배가 헐출 - 하다
시간을 보니 오후 1시가 막 넘어가네 -
장불재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는데 엄청 춥구나 -
옷을 하나 더 꺼내 입었더니 밥 맛이 달라진다
장불재 에서 올려다본 서석대의 주상절리
서석대 입석에서 인증샷을 기다리며 넋을 놓고있는데
누군가 이렇게 - 하여간 인증도장은 찍었다
아래 사진이 서석대 에서 본 향로봉 (1128m)
서석대에서 바라본 무등산
태고의 자연, 주상절리
주상절리 아래 상고대가 피었길래 셧터를 눌렀는데
디카의 한계를 느끼면서 사진의 주인공께 죄송 ------
하산길에 스노우 체인을 감았어도 여기 저기서 주울떡 - ! 주울떡 - !
소리가 난다. 나도 한미끄럼 맛있게 탓다
오늘 무척 쌀쌀한 관계로 간혹이나마
이렇게 상고대를 볼수있는것이 참 다행이다
여기는 동화사 절 터이다
아무런 흔적도없는허망한 빈 절터에 나그네만 - - -
( 유서깊은 절인가 찾아보니 무등산 동화사라고는 안나온다)
늦재 삼거리로 내려와 원효사 대웅전에 비켜 앉았다
원효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 국사인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 지지만 원효대사는 무열왕에서
문무왕까지의 제위기간에 신라의 제1승으로 경주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 시절 광주는 옛 백제땅으로 백제 부흥군 활동 지역인데 원효 대사가
이 시기에 위험한 적지에 와서 절을 세웠다는것은 잘 이해 하기 어렵다
문화재로는 청동불상등 지방 유형문화재 여러점이 있다
이렇게 돌고 돌아 무등산 관리 주차장에 내려오니 후미기준 4:30분 정도
일요산악회 집행부에서 끓여놓은 아주 얼큰한 돼지 두부찌게에
하산주가 꿀맛이다. 비록 화려한 상고대를 만나진 못했지만
은은한 무등산의 진맛에 함께한 산인들의 정을 말아 오늘도
멋진 하루를 창조했다
일요산악회의 모든분께 감사드린다
'등산(기타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밀양 백운산 농협 춘계 체육행사(12.4.7) (0) | 2024.08.12 |
|---|---|
| 울진 덕구온천과 응봉산(12.3.18) (0) | 2024.08.12 |
| 강원 선자령 눈산행 (12.1.29일) (1) | 2024.08.02 |
| 감포 연대산 둘레길 끝에 문무왕과의 대작 (0) | 2024.08.02 |
| 구미 금오산 (2011.12.25일) (0) | 2024.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