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천만 태권도인의 성지인 단석산을 알아본다
경주신문 원고
태권도공원 유치위 청년위원장 서 동 기
지난주 말 태권도공원 유치 기원제를 올리기 위해 단석산을 다녀왔다.
언제 보아도 정말 영산이다.
필자는 단석산에 대하여 학술적 관점 보다 이 기슭에서 50년 이상 뼈를 굳혀 오면서, 듣고 보고 느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단석산(斷石山)은 동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의 문화제인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과 서쪽의
흥무대왕 김유신장군의 묘가 있는 선도산, 남쪽 노천 박물관인 금오산, 북의 백율 송순(신라 3奇8怪중의 하나)이 있는 소금강산과 함께 경주 5악(嶽)중의 하나로 원래 신라에서 중악(中嶽)이라 불렀고 月生山이라 부르기도 했다
중악은, 남으로 가지산, 세속오계를 남긴 원광법사가 머물렀던 운문산, 신라 육장군이 수도했던 장육산(將六山)의 일부 이기도하다.
또한 산세가 너무나 여성의 음부와 흡사하며 선덕여왕이 백제 군사를 그곳으로 유도하여 일망타진한 썹들
(원명:씹들)을 품고 있는 오봉산과 그 줄기를 함께하고 있다.
이 단석산은 백제의 침략으로부터 신라의 수도 경주를 지키는 자연의성 이며 삼국통일의 주도역할을 담당한
김유신과 화랑들이 수련한 산으로서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에 외침이 많아지자 화랑2년째인 유신이 17세 홍안의 나이에 중악(단석산) 석굴에 들어가 수양하든 중 난승 이라는 스승을 만나 훈련을 하는데 유신이 휘두른 칼은
바위도 잘라내는 기량으로 발전하였다 하며 이 이야기는 동국여지승람이나 동경잡기에도 소개 되어 있다.
뒷날 이 중악 일대가 화랑의 훈련장으로서 실제로 곳곳에 칼로 자른 듯한 바위나 돌들이 널려있고 그 정상에는 김유신이 칼로 잘랐다는 고단석(古斷石)이 현존하는데 아마 이 이후부터 단석산 이라 불려지지 않았나 생각 한다.
이단석산의 남쪽 넓게 펼쳐진 평지가 있고 가운데 자연호수가 있다.
이곳은 화랑들이 말을 기르고 훈련하던 음마지(吟馬池)인데 이곳이 바로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 장소로
신청해놓은 산내면 내일리 수의동이다. 경부고속도로 건천IC와 영천포항간 4차선 산업도로에서 불과 승용차
10분이내 거리, 고속전철 역사에서 20분이면 거의 정상에 올라 갈수 있다,
이 얼마나 기가 찬 곳인가!.
천 수백 년전 화랑들이 태권도의 원류인 수박도(手拍道)를 개발하여 연마하던 자리,
화랑 세속오계의 정신이 깃든 태권도의 성지,
화랑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세계의 태권도 후예들이 다시 그때의 성지를 둘러보며 무도를 닦는다면
이 얼마나 종주국으로서의 가슴 뿌듯한 일인가 ?.
또한 이 단석산은 철철이 수많은 등산객이 줄을 잇는 등산로로도 유명하다.
모두 나열 하자면 신문 전면을 다 써도 부족하기에 요약한다.
우선 산행중 볼거리부터 간단히 나열 하자면 봄철이면 곳곳에 회색빛 바위와 분홍빛 진달래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 진달래 능선, 이름 그대로 정상의 단석 조각조각들, 여름 오전 봉우리 봉우리 마다 보이는 운애(雲崖)는
신선이 승천하는 것과 같고. 김유신 장군이 마시던 장군수, 탱바우절(신선사)에 있는 칼로 자른 듯이 깍아지른
암벽 3면에 아홉 채의 마애불은 신라 암각예술의 극치로서 국가 보물 제 199호이다.
육 장군이 수도하던 장육산의 투구 쓰고 갑옷입고 늠름히 앉아 천년을 지켜온 탱화(장군 석),
그 앞에서 예를 올리고 태권 품세를 한번 펼쳐보는 것도 세계의 무도인 으로서 얼마나 값진 일일까?.
가을이면 단석 정상 부근은 무수한 갈대밭이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도 하는 사람은 이 갈대숲 사이에서 하이얀 도복에 대련을 한번 붙어보는 것도 뜻있는 일일 것이다.
등산 진입로는 신비의 금자가 묻혀있는 금척에서 꺾어 들어가는 방내리 등산로, 송선리 신선사로 가는길,
산내면 당 고개 길, 신원리 장육산으로 가는길, 대현리 언양재, 화천리 백석암, 내남 비지리 등이 있으며
교통로로는 산내면 감산리, 내일리, 내남 비지로 올라가는 세 곳이 있으며 경부고속도 건천IC에서 가장 가까운
길은 산내 당재 바로아래 감산서 바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나 임도로서 승용차길로는 조금 험하다.
약 10분정도 더 소요 되더라도 내일리로 가는 새마을 도로는 관광버스들이 늘 다니고 있다.
접어드는 길목의 경치는 사방 어디로 가드라도 그야말로 절경이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격이다.
먹거리 또한 음식점마다 자연식인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기도 하다.
단석산은 인근 오악(五嶽)과 함께 천년의 수도 이자 널려있는 노천박물관인 우리 경주에서
세계적 관광 섹터로 부족함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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